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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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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영창으로~♬

지금이 무슨 유신시대도 아니고 국가원수 모독 얘기 하고 있냐?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김소연(39) 변호사가 지역구에 내건 명절 현수막이 친문(親文) 진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7일 친문 성향 각종 인터넷 게시판엔 김 위원장의 현수막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현수막 아래에 걸린 김 위원장 현수막엔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달님’은 친문 진영에서 문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친문 성향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소연이 선을 넘고 있다” “추잡하고 저질이다” “이러면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좋게 생각할까?” “김소연은 일베 같다”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현수막에 포함된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국가 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모독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습니다. “내일 구청에 철거 민원을 넣을 것”이라는 지지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조선일보 통화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형상화한 것뿐, 정치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달님은 영창으로’는 독일에서 전래된 자장가 ‘잘 자라 우리 아가’에 등장하는 가사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노래가 달을 소재로 한 노래 중 가장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고른 것뿐"이라며 “현수막을 자세히 보면 우물 속에 있는 가재, 붕어, 개구리들이 달을 향해 소원을 비는 모습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께서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라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이 현수막 20개를 지역구 곳곳에 걸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상상력들도 풍부하셔라"라며 "사과할 마음 없다. 오히려 고소를 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흥분하신 대깨문(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비하하는 표현)들에게 두번 사과하면 저도 `계몽군주`가 되는 거냐"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최근 발언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비판에는 비판자의 인격이 담겨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잔망스런 비유와 조롱이 스스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부채질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여당 소속에 앞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다. 금도를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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