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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함자왕자 충성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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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함자왕자 충성맹세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가택연금을 당했던 함자 빈 후세인(41) 왕자가 국왕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쿠데타 연루설에 휘말렸던 함자 왕자가 왕실 원로들의 조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면서 이번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요르단 왕실은 성명을 내고 함자 왕자가 “나는 국왕 폐하께 몸을 맡기며 요르단 헌법에 헌신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함자 왕자는 서한에서 “나는 항상 압둘라 2세 국왕과 후세인 빈 압둘라 왕세자를 돕고 지지하겠다”며 “우리는 모두 요르단과 국익을 보호하려고 하는 왕의 노력을 후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실은 함자 왕자가 삼촌 엘하산 빈 탈랄 왕자 등 4명의 왕족을 자택에서 만난 후 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서한에 서명하기 전 함자 왕자는 지인을 통해 SNS에 음성 파일을 배포하고 “참모총장이 나에게 와서 정보기관 수장들의 이름으로 위협을 가했다. 그는 내게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가족만 만날 수 있고, 트위터를 사용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접촉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자유를 제한하려는 지시에 따를 생각이 없다.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비판 목소리를 내오던 함자 왕자는 지난 3일 가택 연금 상태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왕실은 이날 양측 갈등이 왕가 원로들의 중재로 해결됐다면서 사태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함자 왕자의 대리인인 말리크 달란은 “중재는 성공적이었다.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AP통신에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일은 왕가의 가족 간의 일로 남아있어야 했는데 왕궁의 고위 보안관리의 미숙한 대처와 정부의 잘못된 해석으로 인해 공개적 사건으로 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왕실은 “함자 왕자는 요르단왕국과 아랍세계에 기여할 것이 많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문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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