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저금리 시대에 ’변동금리’ 수요 집중
금리 인상 시작되며 고정금리 선택 대출자 늘어
코픽스 상승…’고정금리’ 기준 금융채 금리는↓
코로나19 초기 초저금리 시대와 함께 변동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신규 대출자들의 수요는 변동금리로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이자에 대출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묶어두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은행 대출을 받을 때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당장 내야 하는 이자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금리가 더 오른다는 전망이 커지면 고정금리를 택하는 대출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은행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를 선택한 비율이 29%로 작년 3월(29.3%)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은 지난 5월 17.4%로 최근 8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7월 사이에는 5개월 연속 20%를 밑돌았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렸지만 당장에 이자가 싼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름을 지나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폭발적으로 오르자 8월(24.5%), 9월(24%)부터는 고정금리 비율이 20%를 넘겼습니다.
고정금리 비율이 다소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율이 40%대 후반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 신규대출이 아니라 가계대출의 전체 잔액으로 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고정금리 비율은 22.1%에 그칩니다. 따라서 내년에 추가로 금리가 오르면 늘어난 이자 탓에 허리가 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들이 많다고 금융 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가계가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경제 성장 속도가 낮아지는 요인이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 4.25~4.5%인 기준금리를 내년에 연 5%대로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고했고, 한은도 연 3.25%인 기준금리를 내년에 적어도 연 3.5%로는 올리겠다고 미리 신호를 줬습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내년까지 금리가 오르고 나서 2024년부터는 금리가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사이에서 각자 신중한 판단을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정금리
고정금리란 최초 약정한 금리가 만기 때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만기 1년, 약정금리는 4%의 고정금리라면 약정기간 1년 동안 시장금리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해당 약정금리는 4%입니다. 자금 차입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고정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에는 변동금리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금융긴축으로의 전환이 우리나라에도 시장금리 상승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차입자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고정금리대출을 장려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일 만기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 보다 높은데 이는 자금 대여자(은행)에게 약정 기간중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변동금리
변동금리란 시장금리를 반영하여 일정 주기별로 약정금리가 변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만기 1년, 변동주기 3개월, 약정금리는 CD금리+0.5%(또는 50bp)의 변동금리라면 3개월에 한번씩 변동된 CD금리에 연동하여 약정금리가 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D금리가 최초 약정시 3.0%, 약정 3개월후 3.2%, 6개월후 3.5%, 9개월후 4.0%라면 약정금리는 최초 약정시 3.5%, 약정 3개월후 3.7%, 6개월후 4.0%, 9개월후 4.5%가 됩니다. 변동금리의 준거가 되는 금리는 CD금리가 주로 활용되었으나 지금은 COFIX와 은행채 금리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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