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꽃가루,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돼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도 온도 변화에 의해 혈관의 자율신경 이상으로 나타나는 혈관운동성 비염, 코 점막 위축으로 인한 위축성 비염, 콧속 점막의 염증으로 콧살이 두터워지면서 그 안에 염증이 생기는 비후성 비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원인은 부정교합, 비중격만곡, 안면비대칭 등의 구조적 원인과 면역 기능 이상, 자율신경 실조로 인한 체온조절 기능 이상, 혈액순환 이상 등의 기능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진단과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입니다.
비염에좋은음식
▶미나리= 비타민C뿐만 아니라 칼륨이 많이 함유돼있어 체내 흡수된 중금속, 미세먼지 등을 배출시키는 해독 효과도 있다. 따라서 외부 유해물질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로 인한 두드러기나 비염이 생겼을 때 생즙이나 주스로 갈아 마셔주면 효과가 좋으며, 미나리 무침 등의 요리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단, 미나리를 생즙처럼 생으로 이용할 경우 장시간 물에 담가 두거나 베이킹 소다, 식초 등으로 세척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수세미= 오이와 비슷한 수세미는 해외에서 비염치료제로 사용될 만큼 비염 증상에 효과적이다. 수세미에 다량으로 들어있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성분은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즙으로 갈아서 배즙과 섞어 먹거나 호박전처럼 부쳐 먹어도 좋다. 예로부터 수세미는 성질이 차서 폐와 기관지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여주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단,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수세미의 냉한 약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잔대= 더덕과 비슷하게 생긴 도라지과 식물인 잔대는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잔기침과 재채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가래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잔대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잔대의 뿌리는 인삼과 약효가 비슷해 한방에서는 거담, 진해, 건위, 강장제로 쓰며, 비염 및 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감자= 땅 속의 사과로 불리는 감자는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를 예방해준다. 특히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바꾸어주는 효과가 있다. 쪄서 먹는 것 외에도 감자에 풋고추, 깻잎 등 녹황색 채소를 듬뿍 넣어 감자전을 만들어 먹으면 폐 건강을 지키는데 으뜸이다.
▶딸기= 미나리와 같이 비타민C가 풍부해 항알레르기 효과를 갖는다. 더불어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손상을 막아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한다. 플라보노이드는 딸기 외에도 사과, 귤, 오렌지 등에 함유돼있다.
▶배= 기관지 개선과 숙취해소, 변비예방, 피부미용 등의 효과가 있다. 배에는 ‘루테올린’ 성분과 ‘사포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주고, 기관지의 염증이나 가래를 진정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몸의 열을 낮추고 코와 목 등의 통증을 가라 앉혀 주기 때문에 비염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배를 그냥 먹는 것 보다는 배숙이나 배즙 등으로 만들어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이 좋다.
▶검은콩= 해독작용 등 다양한 효능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으며 ‘약콩’으로도 불려온 검정콩은 일반 콩보다 더 높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검정콩의 비타민B와 필수 아미노산, 아놀레산 등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데 도움을 주며, 항염 작용과 면역기능 강화에도 도움을 주어 환절기 비염 예방에 좋다.
▶작두콩= 작두콩에는 ‘콘카나빌린A’라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일반 콩에 비해 비타민 A와 B,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항염 작용이 뛰어나 가래 기침을 삭여 비염, 축농증, 중이염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 피로해소,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